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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널디' 에이피알, 반기 매출 1743억 47.4%↑

강경래 기자I 2022.08.23 19:08:16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이피알이 주요 브랜드 급성장에 힘입어 2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7.4% 늘어난 1743억원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60억원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올린 매출액 979억원은 지난해 4분기 올린 분기 기록 8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에이피알 측은 “지난 2019년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매년 꾸준히 수출 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392억원에 달했다”며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화장품, 뷰티디바이스 등을 활발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6월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등 뷰티 브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자사몰을 여는 한편,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피알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양대 축인 ‘메디큐브’(뷰티), ‘널디’(패션)가 이끌었다. 특히 메디큐브는 코스메틱, 뷰티디바이스를 합쳐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6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추세라면 메디큐브는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널디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봉쇄되면서 면세시장이 막히는 등 판매 환경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빠르게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려 현지 편집숍 ‘아트모스’와 협업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고객의 삶을 개선한다’는 사명이자 미션에 대한 관심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본다”며 “멈춤 없는 성장을 앞세워 내년에 IPO(기업공개)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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