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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먼저 지난 20대 국회 후반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전략적인 협상보다 장외투쟁 일변의 노선으로 악법을 막아내지 못하고 민심은 더욱 멀어져만 갔던 사례를 교훈 삼아 양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겠다고 했다. 상식에 기반한 중도·합리를 지향하고 국민의 마음속으로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2030세대가 원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청년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년과 상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30이 원하는 ‘공정’과 ‘정의’, 세련된 보수의 철학이 법안과 정책으로 현실화되도록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선의원들의 변화와 혁신, 중진의원들의 경륜과 지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원은 “21대 총선 이후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초선의원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당 공식 기구로 출범시키고 초선 및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을 건의할 것”이라며 “또 대선캠프 구축 과정에서 초재선 중심으로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중진의 경륜과 지혜 활용을 위해 야당이 가져야 할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권력이 기울어진 만큼 국민의힘이 기댈 언덕은 국민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정부의 무능을 국민께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민생경제 피해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여론을 국민의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문가의 경험을 존중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은 국정 전반의 영역에서 전문가를 철저히 무시한 것에서 비롯됐다”면서 “경제, 외교안보, 사회, 문화, 보건 등 각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 자문그룹을 형성해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상임위별 의정활동에 빠르게 피드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자신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의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성동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4선을 하며 역대 지도부는 어려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저에게 국정조사, 특위, TF의 간사와 위원장을 맡겨왔고, 모두 수락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항상 먼저 찾았던 사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대의에 따랐던 사람,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다. 저를 대선 승리의 도구로 써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