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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밀턴은 니콜라 주식 보유 지분 가운데 350만주를 이날 종가인 13.89달러에 매각해 4900만 달러(약 552억원)를 확보했다.
밀턴의 지분 추가 매각이 이뤄지면서 니콜라 주식은 이날 7.8% 하락한 12.8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이날 각각 1.13%와 1.44%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니콜라와 함께 다른 전기차 종목들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누는 약 6%, 로즈타운 모터스와 워크호스도 각각 4%와 6.4% 떨어졌다.
이와 관련, 니콜라와 밀턴 측은 밀턴의 지분 추가 매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편, 밀턴은 이번 지분 매각에도 니콜라 지분 21%(약 7900만 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2대 주주는 11%에 가까운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마크 러셀이다.
창업 당시 ‘제2의 테슬라’라는 기대를 받은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아직 차 한 대 만들어 판 적이 없는데도, 지난해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했다. 주가는 상장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상 최고치인 93.9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해 9월 20억달러를 투자하고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GM의 니콜라 투자 계획이 공개된 직후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가 사기업체라고 비판한 공매도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니콜라 주가가 75%가량 하락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밀턴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GM은 지난해 12월 니콜라 투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니콜라 주가는 또다시 급락했다. 올해 니콜라 주식은 13% 가까이 하락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니콜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