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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확진자 증가에…당국 "진단 늘어나며 비중도 늘어난 것"

함정선 기자I 2020.11.16 14:38:23

40대 이하 청·장년층 확진자 비중 4주 전 대비 10%p↑
방역 당국 "이전에도 젊은층과 고령층 확진은 비슷했을 것"
고령층, 의료기관 방문 잦아 확진 비중 많았을 것
최근 확진자 늘어나며 젊은 층 확진 역시 늘어
젊은 층 대상 검사 강화 필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젊은 층의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았던 젊은 층의 경우 이전에는 진단검사가 적어 발견 역시 적었던 것이고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며 진단검사와 확진자 역시 증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 확진자의 연령대 분포는 40대 이하가 52.2%, 50대 이상이 47.8%로 확진자 중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확진자 연령대 변화 양상을 보면 최근 4주간(10월11일~11월7일) 4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의 49.1%로 과거 4주간(9월13일~10월10일) 38.3%보다 10.8%포인트 증가해 청·장년층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예전에도 젊은 층이 분명히 감염이 노인층이나 아니면 60대 이상의 연령층하고 유사하게 감염이 됐을 거라고 저희는 판단한다”며 “다만 어르신들은 다른 만성질환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기회가 많고, 또 그런 기회에 검사를 받아서 확진되는 비율이 상당히 더 젊은 층에 비해서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서는 전체적인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진단이 늘어나고 가족 간 전파조사 등을 통해 더 많이 진단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젊은 층에서도 검사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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