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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하이데바라드 경찰은 “8일 오전 6시부터 내년 1월 7일 오전 6시까지 두 달간 길거리 구걸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하이데바라드 경찰은 “길거리 구걸 행위는 짜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뿐 아니라 차량 운전자, 보행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이유를 밝혔다.
시 당국은 시내 전역에서 약 6000명의 걸인들이 재활센터나 노숙인 쉼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간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이번 조치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방카 고문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 대표단을 의식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방카 고문은 28∼30일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미국과 인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1200명의 기업가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