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광명, 고양, 부천 등 경기도내 주요 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빚없는 도시’를 선언하고 있다. 현재까지 ‘채무제로’를 선언한 지자체는 용인 고양 광명 시흥 오산 안성 군포 부천 화성시 등 9개시다.
이들은 전임 시장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벌여놓은 사업으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 있던 지자체 재정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허리띠 졸라매기, 수익원 다양화 등을 통해 건전화했다.
올들어 ‘채무제로 선언’ 첫 스타트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끊었다. 정 시장은 지난 1월 채무 제로를 선포했다. 용인시는 정 시장 취임 당시인 2014년 7월만 해도 지방채 4550억원, 용인도시공사 금융채무 3298억원 등 부채가 총 7848억원에 달했다. 용인시가 이 기간동안 갚은 이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상환액은 8211억원이나 된다.
‘전국 채무 1위’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던 용인시가 채무제로를 선언하기까지는 5급 이상 공무원은 기본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은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50% 삭감하는 등 뼈를 깎는 비용절감 노력이 있었다.
정 시장은 “전임시장이 저질러놓은 사업으로 빚더미에 올라 채무제로 선언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지난 10일 SNS를 통해 채무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1981년 광명시가 시로 승격한 이래 36년 만이다.
양 시장은 “2010년 7월 시장에 취임할 때 광명시가 안고 있던 빚(지방채 차입금) 239억원을 다 갚았다”며 “허리떼를 졸라매고 긴축재정을 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최성 고양시장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부채없는 도시로 발돋움 했다”고 발표했다. 고양시는 민선 5기 출범 당시 2665억원에 달했던 지방채 중 융자금 3억여원을 제외하고 모두 갚아 사실상 지방채 제로 도시를 실현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작년 4월, “일반회계 672억원, 공영개발특별회계로 남은 지방채 750억원을 조기 상환해 채무 3672억원 전액 갚았다”고 밝혔다.김만수 부천시장도 작년 1월 “지방채 잔액 677억원을 전액 상환했다”며 채무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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