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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원들, 현대차노조 파업중단 촉구 결의안 추진

정태선 기자I 2016.10.05 14:30:58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열린 노조의 파업 집회에서 박유기 지부장을 비롯한 교섭위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현대차 1조 근로자들은 오전 8시 50분부터 6시간, 2조 근로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부분파업한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새누리당 조원진·하태경·신보라 의원은 5일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하태경 의원은 이 날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서구 병), 신보라 의원 (새누리당ㆍ비례대표)과 함께 국회 상임위 차원의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현대차와 같이 국가 경제는 물론 수많은 근로자의 생계와 직접 연계된 기업의 파업 문제는 상임위 차원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며 환경노동위원회 더민주 의원들이 현재 현대차 노조 국감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개별 기업의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서 보호 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국가경제와 국내 여타 연관산업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으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다수의 공익을 위해서 영향력이 큰 기업의 파업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재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7월 19일부터 5일까지 78일째, 총 24차례에 걸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까지 13만1851대의 생산차질로 2조9000여억원이 넘는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수출 물량은 7만9000대가 줄었고 금액으로 11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의 파업은 협력업체의 피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산정한 1차 협력업체(380개 사)에서만 약 1조 300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차 사측이 최근에 제시한 올해 임금협상안이 타결되면 현대차 노동자들은 약 1억원에 육박하는 9641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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