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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한 통의 전화에서 비롯됐다. 이날 B씨는 피해 아동 어머니에 전화해 “아이가 동네 미용실 문을 박차고 달아났다”고 말했다고 한다.
B씨는 통화 당시 “제가 봤을 때 항상 겉멋이 들어 있다. 지금 잡아놔야 한다. 더 크면 안 잡힌다”고 말했고, 아이의 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좋나. 진짜 돌아버리겠다. 부탁드리겠다. 따끔하게 그냥 진짜 죽도록 맞아도 되니까 어떻게 좀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피해 아동 부모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B씨가 아들을 혼내는 과정에서 심한 폭언과 폭행을 했고 현장에서 이 모습을 본 아들의 친구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A씨는 “아들의 어깨와 허벅지, 무릎, 엉덩이 등에 피멍이 가득했다”며 “손목도 골절돼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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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개된 사진에선 아이의 팔과 가슴 등에 시뻘건 자국이 나 있었다.
A씨는 “아이를 훈육한다고 하면서 관장실 CCTV를 꺼버리고 야구방망이 같은 걸로 머리도 엄청 때리고 가슴도 많이 때려서 숨 쉬는 것도 힘들다고 하고 발로 막 걷어차고 밟았다고 한다. 아이가 살려달라고 할 정도였는데 웃으며 계속 때렸다고 하더라”며 “아들 친구가 죽을 것 같으니까 겁나서 경찰에 신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현재 B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학부모의 경찰 신고가 4건 정도 더 발생했으나 고소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