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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유성구 반석동 외곽에 있는 포도나무밭 농장주인 A씨는 경찰에 “누가 포도나무를 훔쳐 갔다”고 신고했다.
A씨는 밭에 갔다가 50그루의 포도나무가 잘려나가 밑동만 남은 것을 발견한 뒤 고민하다 10일 만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엔 유성구 안산동의 또 다른 포도나무밭에서 포도나무 50그루가 마찬가지로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농사철이 아니기에 농장주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벌어진 절도 행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범행 시기가 명확하지 않고 농장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상황이라 범인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서 수사해 추가 피해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