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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13은 지난 2018년 8월 교통사고를 당해 복합골절 수술을 받고 김천 수도산에 재방사된 반달가슴곰이며, 일명 ‘오삼이’라고 불렸다. 오삼이는 이후 3년간 덕유산 권역에서 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에 따르면 오삼이는 올 봄 동면에서 깨어나 충북 보은, 경북 상주로 이동했으며, 지난 13일 상주 인근 민가로부터 100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에 공단 측은 민가 침입 등 사고를 우려해 포획을 시도했다. 마취총으로 마취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이동한 오삼이는 상주 인근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삼이가 마취 후 이동하던 중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계곡 하부로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단은 오삼이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폐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