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는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전태일의 삶을 애니메이션 장르로 그려낸 영화다. 다음달 1일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앞서 10월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아 상영되기도 했다. 재단은 올해 3월 이 영화의 제작에 3억원을 지원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협력기관 임직원, 노사연대기금 임직원,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회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간부 및 조합원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도 함께 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이기도 한 박홍배 재단 이사는 시사회 인사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2021년이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1970년보다 무엇이 나아졌는지 겸허하게 반성하게 된다”며 “통계청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800만명을 넘어섰고,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플랫폼노동은 전체 취업인구의 7.6%인 약 180만 명에 달한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 사회가 연대와 협동정신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다. 금융노조 조합원 10만명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