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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0.03%에서 0.04%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및 전세수급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와 더불어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를 살펴보면 송파구가 잠실ㆍ신천ㆍ방이동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0.08% 상승했다. 서초구(0.06%)는 반포동 (준)신축에서 신고가가 발생했다. 강남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0.15%), 경기도(0.30%)가 오르면서 수도권도 0.20% 상승했다. 특히 파주시는 GTX-A, 3호선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운정신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1.11% 올랐다. 고양시(0.88%)는 일산(0.99%)·덕양(0.84%)·일산동구(0.75%) 등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성남 분당구(0.47%)는 수내ㆍ서현ㆍ야탑동 구축 및 상대적 저렴한 구미동 위주로, 남양주시(0.38%)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다산동 및 화도읍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발맞춰 지방도 0.35%에서 0.38%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5대광역시는 0.50%에서 0.55%, 8개도는 0.23%에서 0.24%로 늘어난 반면, 세종은 0.23%에서 0.21%로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79%), 부산(0.71%), 대구(0.40%), 광주(0.40%), 경남(0.38%), 대전(0.36%), 경기(0.30%), 충남(0.29%), 충북(0.23%), 전북(0.23%), 세종(0.21%), 경북(0.19%) 등이 상승했다.
전세난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12월 2주차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오르며 전주(0.2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 11월 3째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 기록해 7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거주요건 강화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북권 중저가 단지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가 0.2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가락동 구축과 풍납·거여동 등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20%)는 반포ㆍ잠원동 인기 단지 및 방배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동 구축 및 자곡동 위주로, 강동구(0.21%)는 강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마포구(0.20%), 용산·동작구(0.19%), 종로구(0.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0.24%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27%로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은 0.37%에서 0.34%로 상승 폭을 줄였다. 경기도에서는 서울과 가까운 고양 덕양구(0.55%)·일산 동구(0.51%)·일산 서구(0.29%), 성남 분당구(0.41%) 등이 상승했고, 오산·남양주시(0.47%), 하남시(0.44%) 등도 올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36%를 기록했다. 세종은 이번 주에도 전셋값이 1.88% 상승했다. 이외에도 부산(0.51%→0.52%)은 기장군(1.33%→1.13%), 강서구(0.94%→1.06%), 남구(0.64%→0.71%) 등을 중심으로, 울산은 남구(1.10%→1.00%), 동구(0.87%→0.84%), 북구(0.71%→0.73%) 등지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