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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실적]10곳중 6곳 흑자…심텍·바이오니아 등 흑자전환

권효중 기자I 2020.08.19 14:00:00

운송업 순이익 350%↑…건설, 기타서비스, 금융 등도 증가
흑자서 적자 돌아선 기업은 총 171곳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가운데 약 6곳은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 적자를 기록했다가 흑자로 전환한 기업보다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더 많았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해 분석 대상이 된 952개사 가운데 560개사(58.82%)는 흑자를 달성했다. 나머지 392개사(41.18%)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108개사11.34%)로 나타났다. 기업 열 곳 중 한 곳 꼴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심텍(222800)은 지난해 상반기 341억52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17억86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심텍홀딩스(036710), 바이오니아(064550), 아이씨디(040910)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 343억9200만원, 32억1300만원, 15억400만원씩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317억4300만원, 206억2500만원, 192억5600만원씩 순이익을 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0.26% 증가했고, 건설 역시 35.88% 늘었다. 기타서비스(18.49%), 금융(17.15%), 농림업(5.1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71개사(17.96%)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4억8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OQP(078590)는 올해 상반기 930억2900만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성우하이텍(015750), 휴맥스(115160), 아난티(025980) 등도 각각 지난해 상반기 155억2200만원, 105억8600만원, 59억1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이 올해에는 모두 545억5600만원, 481억300만원, 368억1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47.60%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업종과 오락·문화 업종은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해 분석 대상이 된 1201개사 중에서는 764개사(63.61%)가 흑자를 기록했고, 437개사(36.39%)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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