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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 정통한 어떤 사람은 (김 위원장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관련돼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았지만 위독하지 않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12일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았다고 판단한 이유로 10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회의가 이틀 뒤인 12일로 연기됐는데도 불참한 점,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에도 불참한 점 등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최고인민회의 대의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윤 위원장은 “며칠 전 평양시 전체 봉쇄조치가 보위부를 통해 이뤄졌다. 그래서 뭔가 이상 징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또 (김 위원장이) 2년전에도 심혈관 질환 (시술을)한번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여정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위상이 상승한 것도 북한 내부 이상 징후로 판단했다.
윤 위원장은 “(여러 소식통 중)심혈관 질환을 이야기한 사람이 북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며 “정부 소스는 아니고 소스를 밝히지는 못하겠다. 다만 북한 정보를 가진 사람 중 가장 정통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 관련 통일부는 ‘사실무근’, 청와대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데 대해 “한 발 뺀 것”이라며 “저는 주변 상황을 보면 건강에 뭔가 이상 징후가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다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