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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베트남 여성 폭행사건 "경기북부에선 없다"

정재훈 기자I 2019.07.08 15:48:56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결혼이주여성 대상 교육

호신술 교육을 진행중인 이주여성들과 경찰관들.(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경찰이 결혼이주 여성에 대한 범죄 피해예방에 팔을 걷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예방 종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 관련 폭행 사건이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혐한으로까지 번지는데 대한 경찰 차원의 대응 차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의 안전을 위한 호신술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 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안내 등 낯선 한국사회에 진입한 다문화 구성원의 안전을 위한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호신술 교육은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공포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현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중앙경찰학교의 합기도·태권도 여교수들을 초빙, 방어법 위주로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석한 이주여성들과 경찰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교육에 참석한 한 여성은 “낮선 한국땅에서 특히 여자로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교육을 받고 난 지금은 한국 생활에 더 큰 자신감이 생겼다”며 “주변의 나 같은 입장의 친구들에게도 프로그램을 꼭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고양권·남양주권등 북부지역을 순회하면서 더 많은 다문화 구성원들을 만나 범죄예방과 한국 사회 정착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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