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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살아나는 中 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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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5.11.18 16:03:04

한달 수익률 5.98%…유럽·일본 앞질러
지난달 자금도 1128억원 유입
"中증시 바닥찍고 반등..투자심리 회복"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눈물의 중국펀드`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8월 폭락장에서 반토막 난 수익률에 자금이 빠져나가기 바빴던 중국 주식형펀드가 정부의 적극적 부양책 시행과 증시 반등으로 다시 한번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덩달아 수익률도 좋아지고 있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중국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5.98%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인 3.54%를 2.44%포인트나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주식형펀드(4.55%), 일본 주식형펀드(2.77%), 인도 주식형펀드(-1.25%)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개별 펀드로도 대부분이 최근 1개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화중국본토자H(주식)종류A’로 25.38%의 수익률을 냈다. 다만 한화, 신한BNP파리바, 이스트스프링 등 일부 중국 펀드는 최근 쌓아뒀던 충당금을 펀드 순자산으로 환입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익률이 오른 측면이 있어 순수 운용 수익률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 뒤를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21.46%,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21.02%,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O)[주식](종류S)’ 18.67%, ‘한화차이나레전드A주자(주식)종류A’ 18.48%,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UH(주식)(A)’ 17.91% 등이 이었다.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주식형펀드로는 112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유럽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 규모인 66억원과 일본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 규모인 175억원을 월등히 앞섰다. 11월중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펀드는 ‘삼성CHINA2.0본토자 2[주식](A)’로 지난 13일 기준 88억원이 유입됐다. 또 ‘하나UBS China자 1[주식]Class A’로는 57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자(UH)[주식]클래스C-F’로 35억원, ‘KB중국본토A주자(주식)A’로 21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중국 주식형펀드는 지난 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선을 넘으면서 환매 폭풍에 몸살을 앓았다. 5월에만 296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어 6월 2965억원이 추가로 빠졌다. 이후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7월 652억원, 8월 765억원 유출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이후 바닥을 찍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면서 9월에는 578억원 자금이 유입되는 등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3600선을 회복하면서 4000선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중국 증시는 7~8월 급락 이후 바닥을 다지면서 우상향 패턴을 만들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 5중전회 등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중국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과거처럼 급등세를 보이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 소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를 단숨에 넘기에는 다소의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의 비정상적인 증시 급락을 초래했던 신용융자와 같은 레버리지 자금들의 문제는 거의 해소됐기 때문에 과거보다 좀 더 변동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점쳤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기업공개(IPO) 재개와 선강퉁 시행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팀장은 “IPO 재개는 수급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시장에 대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소리인만큼 오히려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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