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교과서, 친일부역배 건국 주역 만들기”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5일 “1948년이 대한민국 건국이라면 친일 부역배들이 건국의 주역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시도당 및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정부·여당이 하는 국정교과서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표는 “대한민국이 1919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의해 건국된 것이 아니고 1948년 8월15일에 처음 건국됐다는 게 정부의 견해인지 공개적으로 묻는다”면서 “새누리당은 그런 반국가적 행태에 대해 왜 침묵하고 동조하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로 주장하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반국가적 주장이며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이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어디서 찾느냐”고 말했다.

그는 “1948년에 건국됐다면 일제 식민지 당시 항일운동과 친일활동 모두 대한민국 이전의 역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