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SDI에 따르면 글로벌 디자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인조대리석으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며,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과 미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디자인 마케팅 강화 전략이다.
아시아, 중동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 협업해 세계 3대 디자인 전시회 중 하나인 ‘런던 100% 디자인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도 삼성SDI의 인조대리석이 적용됐다.
|
ABS는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을 중합해 만들어진 수지로, 가공하기 쉽고 충격과 열에 강해 TV, 냉장고 등 가전기기와 자동차 내외장재까지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합성수지 제품이다.
삼성SDI는 특히 냉장고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인 압출 ABS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SDI의 PC는 탄산염을 화학 반응시켜 만든 수지로, 금속처럼 단단하고 투명해 휴대폰, 노트북, 창문, 렌즈 등에 많이 쓰인다.
특히 삼성SDI의 무도장(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별도의 도장 공정이 필요없는 소재) 메탈릭 소재는 포드(Ford)의 주력 준준형 모델인 몬데오(Mondeo)에 적용돼 지난해 미국 ‘SPE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재분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돼 소재의 혁신성과 심미성, 친환경 효과에서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미칼 소재가 갖는 장점과 삼성SDI만의 디자인 능력을 극대화해 새롭게 펼쳐질 산업 분야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 관련기사 ◀
☞날씬해진 '갤럭시S6'의 비결은.. 배터리·소재 기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