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는 그룹사 노조대표자들이 오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상임금에 관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20여개 계열사의 노조 대표자가 참석해 회사가 계속해서 통상임금 확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노조의 대응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사 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1일에도 통상임금 정상화 쟁취 연대회의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하지 않으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발언했다.
연대회의는 당시 공동성명서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결과에 따라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임이 분명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사측이 이 판결 결과를 ‘타 사업장의 사례일 뿐’이라며 궁색한 논리로 회피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체계를 무시하는 범죄행위로 더 이상 소모적 논란을 중단하고 통상임금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통상임금의 기준이 되는 ‘상여금의 고정성’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는 다르다며 법원의 판결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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