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 출시..운전 중 자유롭게 아이폰 사용

이유미 기자I 2014.03.03 18:24:2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애플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내셔널 모터쇼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서 아이폰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플레이(CarPlay)’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카플레이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음성이나 터치 한번으로 전화를 걸거나 지도 앱을 이용하고 음악을 듣고 메신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는 차량에 내장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거나 핸들의 음성 명령 버튼을 눌러 음성인식인 ‘시리’를 작동시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쉽게 카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차량은 이번주에 카플레이를 운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BMW그룹, 포드 ,GM, 혼다, 현대자동차, 재규어 랜드로버, 기아자동차, 미츠비시, 닛산, PSA 푸조 시트로앵, 스바루, 스즈키, 도요타 등 그외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카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10년 이상 자동차와 소비자 기술의 통합을 주도해왔다. 카플레이는 자동차와 아이폰의 접점이 돼 아이폰에서 원하는 모든 일을 하면서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카플레이가 통합된 차량에 아이폰이 접속되면 시리를 통해 전화번호를 검색하거나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운전자의 문자 메시지를 읽어주거나 음성을 받아 회신해주는 등 아이즈 프리(eyes-free) 경험을 제공한다.

또 카플레이는 지도 앱과 함께 구동돼 최근 행성지를 기초로 목적지를 예상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그렉 조즈위악(Greg Joswiak) 애플 아이폰 및 iOS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카플레이는 철저하게 운전자들이 차량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됐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언제든 편리하게 콘텐츠를 사용하고 싶어하는데 카플레이는 주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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