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엄 전 사장이 2일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쓴소리를 쏟아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선 기선제압의 차원으로 읽힌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엄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다소 직설적인 화법을 동원해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이 쫓아낸 인물을 영입했고 엄기영 전 사장은 자신을 탄압하고 쫓아낸 정당에 투항했다"며 "이 둘의 만남은 그야말로 야합, 기회주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엄 전 사장이 이광재 전 지사가 올해 1월 대법원 판결로 물러나기 전인 지난해 8월 주소를 춘천으로 옮긴 것에 대해 "이 지사의 낙마를 이미 알고 있었고 일종의 작전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며 따져 물었다.
또 한나라당이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춘천-속초간 고속화 철도 사업' 의 기본설계비 30억원을 누락시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