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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부터 한국의 산사(산지승람)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한지(韓紙)를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위원장은 “금녀의 영역이었던 서원을 세계유산에 등재했을 뿐만이 아니라 2020년 도산서원 추계향사에서는 최초의 여성 초헌관을 지낸 후 현재까지 세계유산에 등재된 8개 서원(도산, 옥산, 병산, 남계, 도동, 필암, 무성, 돈암)의 초헌관으로 참여했다”며 “이제 마지막 소수서원 초헌관만을 남겨놓고, 오는 10월 소수서원 추계향사부터 헌관으로 참여하면서 원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선시대 최초의 사립대학 격인 소수서원은 그간 이한동·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 등이 원장을 역임했다. 여성 원장 취임은 이 위원장이 사상 최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 원장소임을 맡아 영광이다. 학교로서의 본래 기능회복과 인성교육 실천을 중시할 것”이라며 “후손들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류준희 소수서원 도감은 “이 위원장의 경륜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육·문화 공간으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는 서원의 간절한 만장일치 추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