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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가 지난달 개최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도 여러 옴디아 연구원들이 이같은 전망에 한목소리를 낸 바 있다.
아울러 올해 파리 올림픽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스포츠 이벤트가 계획돼 있는 만큼 TV 등 세트 제품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에 대비해 인공지능(AI)과 대화면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수요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옴디아는 “올해 1분기 TV와 PC, 모바일 등 세트제품 수요가 올해 4분기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PC 역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코로나 당시 교체했던 PC를 다시 바꾸려는 수요가 생기고 있어서다. 오는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서비스가 종료되며 기업용 PC 교체도 증가할 예정이다.
이어 TV 시장에 대해선 “2022년 말부터 새로운 수요가 65형과 75형에 집중된 대형 TV에 몰릴 것”이라며 “결국 2025년께 TV 면적이 2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공급에 주력하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적자 탈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보폭을 넓히는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 패널업체들의 OLED 강세는 위협 요인이다. 중국 역시 대형 OLED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40%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BOE를 비롯한 업체들이 샤오미,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 물량을 독점한 게 점유율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