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장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징집됐다가 탈출,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천 리를 걸어 도착한 충칭에서 한국광복군에 입대한 그는 청년기를 항일 독립운동으로 보냈다.
해방 이후 김 전 총장은 고려대에 재직하며 아세아문제연구소를 설립했다. 냉전 시대 동아시아를 연구하면서 한국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것. 1985년 고려대 총장 재임 당시에는 독재정권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장직을 사임했다.
김 전 총장의 저서 ‘장정’ 시리즈는 2018년에 절판됐다. 다만 김 전 총장의 손녀 김현경 씨가 1980년대에 출간된 ‘장정’에 어려운 문장과 한자 사용이 많다고 보고 재출간을 추진했다. 이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이 지난해 김 전 총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장정’ 개정판을 출간했다.
고려대는 “이번 대회는 2006~2010년생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독후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와 QR코드를 참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