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지분 42.03% 달해
우호지분 고려하면 문제 없어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조현식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조현범 회장 측은 이에 대응해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전경.(사진=한국앤컴퍼니.) |
|
한국타이어 측은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공격에 대해 “이미 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42.03%에 달하고 우호지분 등을 고려하면 경영권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MBK파트너스에 대항해 공개매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5일 오전 공시를 통해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20.35~27.32%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1주당 가격은 2만원으로 총 투입되는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MBK파트너스 측은 “기업 지배구조를 다시 세우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