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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내년 CES엔 HD현대를 포함해 델타항공, 넷플릭스 등 기업들이 기조강연에 참여하는데 뷰티기업인 로레알도 있다”며 “그만큼 CES 참여하는 산업이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했다.
내년 CES에선 조선 및 건설기계, 에너지 기업인 HD현대의 정기선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두산, 기아,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 참가할 예정이지만 전통적인 전자 기업이 아닌 유틸리티 분야 기업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수석부사장는 “20년 전엔 자동차 제조업이 참여하는 걸 상상하지 못했고, 5년 전만 해도 농업기술, 건설기술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참여하는 산업 분야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게 CES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CTA는 내년 CES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키워드로 ‘AI’ 꼽았다. AI는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다. 샤피로 회장은 “지난 1년간 생성형 AI 기반으로 역사상 어떤 제품보다 빠르게 성장한 기술”이라며 “AI 기반의 제품이 관심을 받을 것이고, 많은 할당량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의 주제는 ‘지속가능성’으로 AI 로 불치병을 치료하는 등 기술을 통해 전 세계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CES을 주관하는 CTA가 직접 한국을 방문한 건 그만큼 한국의 중요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높은 참석자 수를 기록했으며, 스타트업 292개가 참여하며 해당 부문에서 최다 참가율을 보였다. CES 2024에선 한국 기업 500여개가 참가하기로 했으며 300개 넘는 스타트업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샤피로 회장은 “한국은 얼마나 놀라운 혁신을 보유했는지 보여주는 국가이자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중국이 수년 전 성장했듯이 한국도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고 했다. 이어 “CES는 서로 다른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소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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