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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상의 중반부에 나오는 인물이 이 전 대위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일파만파 퍼졌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이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자세히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차림새와 장비들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를 언급한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의 26초쯤 이 전 대위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주장했다. 또 31초쯤에 등장하는 인물의 헤드셋과 헬멧, 가슴 패치, 조준경 등은 지난 3월 30일 이 전 대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근황 사진 속 장비들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영상 초반 5초쯤 나오는 부상병 치료 장면을 통해 과거 우크라이나 현지 교민의 증언 내용과 일치한다고 했다. 당시 현지 교민은 “이 전 대위 팀원 중 한 명이 어깨에 총상을 맞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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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전 대위를 비판하는 이들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행동도 아니고 실전 경험 쌓고 싶다고 아무 데나 간 걸 왜 칭찬해야 하느냐”라며 “이 전 대위의 의용군 참전은 엄연한 불법이고 나중에는 잘못된 선례로 남을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현지로 물자를 공급하기 위한 기부금 모금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이날 그의 매니저는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공지 글을 올렸다.
매니저는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참전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이 대위님을 도와줄 방법이 없는지 문의를 해왔다. 러시아가 본격적인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 팀은 뜻 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대위님에게 보내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ROKSEAL 팀은 믿을 수 있는 물류업체를 찾아 물자 배송을 맡길 수 있도록 섭외를 마친 상태다. 기부는 페이팔로 할 수 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