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신용등급은 ‘Baa1’ 유지.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한 것은 제품 믹스 개선과 자동차 판매 회복을 토대로 2021~2022년 수익성이 최근 2~3년간의 부진한 수준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 판매의 회복 및 2020년 하반기 발생한 상당한 규모의 제품 품질 관련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를 토대로 2021년 ? 2022년 현대자동차의 조정 EBITA 마진이 약 5%로 2020년 약 1% 추산치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예상은 중국내 합작 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익성은 현대차 ‘Baa1’신용등급에 부합하고 대규모 순현금보유를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여파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여왔고, 지난해 하반기 조정전 영업이익률은 약 5.3%로 2018~2019년 평균 3.2%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에 대해선 조정 EBITDA 마진이 자동차 판매 대수 회복, 제품믹스 개선 및 2020년 발생한 대규모 제품 품질 관련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를 토대로 2021~2022년 5~6%로 2020년 약 3.1%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조정EBITDA마진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증가와 경제활동 회복 등에 힘입어 2021~2022년 7~8%로 2020년 6.3%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우수한 자산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및 지분보유 측면에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차간 긴밀한 연관성을 고려해 ‘Baa1’ 등급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대차가 상당한 순현금 보유 및 6~7% 이상의 조정 EBITA 마진을 유지하는 한편(금융 자회사 제외)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시장지위를 더욱 제고하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적정한 수익성과 양호한 자산구조를 유지할 경우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의 이익이 약화되거나 동사가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조정 EBITA 마진이 4.0~4.5%를 하회하거나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0.5배를 상회, 또는 △기아차 또는 현대모비스의 신용도가 상당히 약화될 경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은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고,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현재의 탄탄한 사업 및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경우 상향조정될 수 있다. 현대차 등급이 하향될 경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