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사관(學士士官)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거나 그에 동등한 자격을 갖춘 자로 16주의 군사훈련을 거친 후 소위로 임관한다. 또 단기 간부사관(短期 幹部士官)은 2년제 전문대학교 졸업 또는 4년제 대학교 2년 수료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현역 부사관 및 병사를 대상으로 선발해 14주의 군사훈련을 거친 후 소위로 임관한다.
이날 임관하는 614명(여군 45명 포함)의 신임장교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과목을 통해 기초 전투기술을 갈고 닦았다. 또 엄격한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했다.
이날 임관 장교 중에는 1분 차이로 태어나 외모도 쏙 닮은 쌍둥이 형제가 기갑장교로 동시 임관했다. 신수균(22)·신지균(22) 소위는 어릴 적부터 군인을 꿈꿨다. 대학에 진학해 학사장교에 동시 지원한 형제는 병과도 기갑병과를 선택해 기갑장교로서 같은 길을 걷게 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다문화가정 출신의 이재성(24) 소위도 눈에 띈다. 이 소위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며 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정대훈(24) 소위는 제31대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아버지 정호섭 예비역 대장과 해군 대위로 복무했던 형에 이어 장교로 군에 복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