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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학사사관 63기·단기 간부사관 39기 614명 소위 임관

김관용 기자I 2018.06.22 16:22:55

뜨거운 가슴으로 국가와 국민에 ''충성'' 다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학사사관 63기와 단기 간부사관 39기의 통합 임관식이 22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임관식에는 가족과 친지, 내외 귀빈, 지역주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사사관(學士士官)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거나 그에 동등한 자격을 갖춘 자로 16주의 군사훈련을 거친 후 소위로 임관한다. 또 단기 간부사관(短期 幹部士官)은 2년제 전문대학교 졸업 또는 4년제 대학교 2년 수료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현역 부사관 및 병사를 대상으로 선발해 14주의 군사훈련을 거친 후 소위로 임관한다.

이날 임관하는 614명(여군 45명 포함)의 신임장교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과목을 통해 기초 전투기술을 갈고 닦았다. 또 엄격한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수지(27·여군) 소위가 대통령상, 이상민(22) 소위가 국무총리상, 조성원(23)·강경묵(25)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최지원(22)·임태건(25) 소위는 참모총장상, 김요셉(22)·정초희(23·여군)·박진호(22)·이민호(24) 소위는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관 장교 중에는 1분 차이로 태어나 외모도 쏙 닮은 쌍둥이 형제가 기갑장교로 동시 임관했다. 신수균(22)·신지균(22) 소위는 어릴 적부터 군인을 꿈꿨다. 대학에 진학해 학사장교에 동시 지원한 형제는 병과도 기갑병과를 선택해 기갑장교로서 같은 길을 걷게 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다문화가정 출신의 이재성(24) 소위도 눈에 띈다. 이 소위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며 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정대훈(24) 소위는 제31대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아버지 정호섭 예비역 대장과 해군 대위로 복무했던 형에 이어 장교로 군에 복무하게 됐다.

한편, 임관자들은 국가에 헌신한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모은 모금액 410만 원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육군에서 복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 또는 임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재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사업을 위해 추진하는 육군 기금 사업이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로 초군반(OBC)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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