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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장은 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전기차엑스포 전시 참가 기업, 콘퍼런스 등 행사를 소개했다.
제4회 엑스포의 주제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다. 제주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자동차 관련 업무를 맡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엑스포는 제주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하면서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했다. 여미지식물원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에서 다양한 전시·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계 최초로 자연과 함께하는 ‘전기차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한국GM,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르노삼성자동차,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SDI(006400), 한국전력(015760)공사 등 배터리업체·에너지 기관, 부품업체,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참가한다.
한국GM은 순수전기차 볼트EV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대림자동차는 콘셉트 전기오토바이를 비롯한 전기 이륜차 6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아이오닉을, 르노삼성은 SM3 Z.E.와 1~2인승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각각 전시한다. 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등 퍼스널 이모빌리티를 내놓는다.
이밖에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가 전기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이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한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넥스트EV의 리빈 회장이 맡았다.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또 엑스포 기간에는 EV기술과 인프라서비스, EV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에너지와 카본 프리 아일랜드(가파도)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국토부와 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자율주행ㆍ전기차국제포럼’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열리며 현대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로 전시·시연될 예정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전기차 엑스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국내외 기술력과 산업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사전 예매 시 30% 할인된다. 제주도민은 사전에 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