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받았다. 그 동안 건설기업이 리츠 AMC의 주주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주도적으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대림산업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이 리츠AMC를 만드는 것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동종업계보다 앞서 관련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대림에이엠씨’(가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예비인가가 떨어짐에 따라 대림AMC는 이르면 내달 중 본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AMC는 대림산업과 대림계열사인 대림코퍼레이션, 에이플러스디 등 3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뉴스테이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첫 뉴스테이 단지인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도화’ 리츠에는 대림산업과 인천도시공사가 50%씩 출자했다. 또 지난 2일에는 부산 남구 우암동 우암2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시공사와 임대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대림AMC를 통해 건물 시설관리 및 임대주택서비스 능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인지도가 있는 대형건설사가 운영해 기획·시공·분양까지 다방면으로 능력이 검증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림산업이 주도하는 뉴스테이 사업 이외에도 운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도 리츠AMC 설립을 목표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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