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4년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제7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황해 등 5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진행한 결과, 인천이 1위, 광양만권이 2위, 부산·진해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5개 세부 영역별로는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추진 △투자유치 △정주환경 분야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1위를 차지했다. 기업지원 분야에서만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경자구역은 ‘청라 하나금융타운’ 조성과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조지메이슨대(2014년 3월), 유타대(2014년 9월), 및 겐트대(2014년 9월) 등 세계적 명문대학 3개를 차례로 개교시켰다.
광양만권 경자구역은 ‘1기업 1도우미 제도’ 운영 등 창의적인 기업유치 노력을 통해 ‘신대배후단지’ 조성택지의 99%를 분양하고, ‘율촌 제1산업단지’에 157개 업체를 입주시켰다.
부산·진해 경자구역은 개발 완료된 6개 경제자유구역 지구에서 23개 기업을 신규로 유치해 지난 해에만 12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산업부는 향후 모든 경자구역이 이같은 모범사례를 공유토록 해 성과를 확산시키는 한편, 투자유치 홍보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위인 인천에는 5억2000만원을, 2위인 광양만권과 3위인 부산·진해에는 각각 3억9000만원, 2억6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각 경자구역에 우수직원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지속적인 개발 진척 및 투자유치 노력 강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기여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4년 경제자유구역 개발율은 56.7%를 기록, 2013년 대비 14.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는 18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9.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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