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G이노텍과 창성에 따르면 배창환 창성 회장은 최근 허 전 사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창성은 ‘2020년 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허 전 사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창성 관계자는 “허 전 사장은 LG이노텍 재직 시절 매출 3000억 원의 기업을 약 10년 만에 15배 이상인 매출 4조5000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창성의 현재 조건과 허 전 사장이 처음 LG이노텍 대표로 선임됐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창성은 국내 대표 기능성 금속 소재 전문업체로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분말 자성코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 업체다.
최근에는 전자파 차폐 필름, 인덕터·리액터 등 신규 부품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허 사장은 지난 1977년 LG전자(066570)에 입사한 후 LG전자와 LG이노텍을 거치면서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광학 등 첨단 전자 소재부품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 및 부품 국산화를 이룩한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다.
지난 2002년 LG이노텍 CEO로 취임한 후에는 ‘이기는 경영’ 선포와 함께 현장 중심의 강도 높은 경영혁신활동을 전개해 매출 3000억 원 규모의 회사를 퇴임 당시인 2011년 매출 4조5000억 원대로 15배 이상 성장 시켰다.
특히 허 사장은 부품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 글로벌 시장 3년 연속 1위의 카메라 모듈을 비롯 국내 점유율 1위의 차량용 조향, 제동모터 등 현재 LG이노텍의 지속성장형 사업 기반을 구축하면서 탁월한 선구안을 갖춘 경영자로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대표적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인 허 사장이 CEO로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부품소재 사업의 성공경험을 살려 금속, 전기, 전자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성을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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