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나탈리 하프(35)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존 오소프 상원의원(민주·조지아)의 비판에 직접 거론되면서 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하프 보좌관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비밀리에 전용기를 바꿔 탈 당시 동행한 극소수 인원 중 한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문고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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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성향 방송 진행자 출신인 하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9년이다. 골암을 앓던 그는 당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중증 환자의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허용하는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 덕분에 치료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으며, 이후 친(親)트럼프 방송 원아메리카뉴스(OAN)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2022년부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비서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재선 캠프에서 공식 직함조차 없던 시절에도 전국을 따라다니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기사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각종 서신 등을 끊임없이 전달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에게 ‘인간 프린터(human printer)’ 라는 별칭을 붙였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하프 보좌관은 2023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통의 개인적인 편지를 보내 주변 인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편지에는 “제게 중요한 것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당신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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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그의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백악관 집무실 행사나 대통령의 외부 일정에서 늘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료를 찾아오거나 출력해달라고 요청한 뒤 주변에 “나탈리는 정말 빠르다”고 말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하프 보좌관은 프린터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SNS 게시물과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CNN은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정보를 관리하는 ‘정보 게이트키퍼’ 로 자리 잡았으며, 대통령과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점 자체가 그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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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백악관 보좌관은 “트럼프는 자신에게 쏟는 관심과 하프가 100% 헌신적이고 충성스럽다는 점을 좋아한다”며 “그는 대통령을 의심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인사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아버지와 딸 같은 관계” 라고 표현했다.
매기 하버만 NYT 기자는 최근 미 방송 MS나우 인터뷰에서 하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와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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