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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곧 휴식처"...혼수 시즌 노리는 가구업계 마케팅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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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6.07.27 13: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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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신세계까사, 모듈형 소파 잇따라 출시
에이스침대 "프리미엄·대형 침대 선호 뚜렷"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가구업계가 신혼부부를 겨냥한 제품과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며 혼수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단순히 디자인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휴식의 질과 공간 활용성, 프리미엄 소재를 앞세운 제품이 신혼 가구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르베 모듈형 소파' (사진=한샘)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르베 모듈형 소파' (사진=한샘)
2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 신세계까사, 에이스침대 등 대표 가구기업들이 최근 앞다퉈 신혼부부 특화 마케팅을 시작했다.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모듈형 소파 ‘르베’를 출시했다. 최근 신혼부부들이 집을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휴식과 자기표현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파 배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USB 포트와 콘센트를 갖춘 멀티유닛을 함께 선보여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신혼부부의 생활패턴도 반영했다. 여기에 고밀도 메모리폼과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착석감을 높이고, 생활 발수와 분리 세탁이 가능한 패브릭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도 강화했다.

신세계까사도 대표 소파 시리즈인 ‘캄포’의 신제품 ‘캄포 필로우’를 출시하며 모듈형 소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캄포 필로우는 기존 캄포의 편안한 착석감과 모듈 확장성은 유지하면서도 기대거나 누워 휴식을 취하는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을 반영한 라운지형 소파다. 고정형 팔걸이를 없앤 개방형 구조와 이동 가능한 필로우형 암쿠션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다양한 모듈 조합으로 거실 크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 발수와 방오, 항균 기능을 갖춘 자체 개발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실용성도 높였다.

신혼 혼수에서 침대 역시 프리미엄화가 뚜렷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에이스침대가 올해 상반기 웨딩멤버스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최고급 매트리스 ‘로얄에이스’ 판매 비중은 23.4%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합쳐 8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1.6%에서 올해 16.2%로 확대됐다.

매트리스 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졌다. 킹(K) 이상 사이즈 판매 비중은 전체의 78.9%를 차지했고, 라지킹(LK) 비중도 지난해 23.6%에서 올해 29.0%로 증가했다.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슬리포노믹스’와 ‘슬립 맥시밍’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보다 넓고 편안한 침대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가 내놓는 신제품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 과거 혼수 가구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했다면 최근에는 공간 활용성과 휴식 경험, 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거실은 휴식 공간으로, 침실은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기능이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이 혼수를 단순한 소비가 아닌 장기간 사용하는 생활 투자로 인식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간 활용성과 숙면,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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