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수요·공급) 협의체를 열고 이 같은 수소 수급 현황 및 전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는 수소차 보급 확산에 따른 수소 연료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해 2월 관계부처(산업부·환경부·국토교통부) 및 유통전담기관(한국석유관리원), 수소 생산·유통 기업 및 수소차 제조기업와 함께 협의체를 꾸려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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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내년 초까지의 올겨울 수소 수급에도 큰 차질이 없으리라 내다봤다. 수소차 판매 둔화로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가 중기 계획에 못 미치는 가운데, 공급량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에 이르는 3개월간 수소 수요량은 4504t인데 공급량은 7865t으로 75% 남짓의 여유분이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날 협의체에서 올해 수소차(버스 포함) 및 충전소 구축 실적을 공유했다. 석유관리원은 설 연휴를 중심으로 한 겨울철 수소 수급관리 계획을, 현대차는 거점별 수소 버스 정비소 확충 방얀을 공유했다.
이호현 실장은 참석자에게 “한파, 폭설 등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점검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주요 설비에 대한 안전 관리에도 힘을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도 운전자 불편이 없도록 수소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