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는 보잉(B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6달러에서 28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보잉이 2024년 ‘변화의 해’를 겪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낙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리차드 사프란 시포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내년에 경영 변화를 겪을 것이며, 다소 실망스러운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은 상업용 우주항공 산업이 최고의 성장을 보여줄 때는 아니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2024년의 잉여현금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너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잉의 경우 2024년에 59억달러의 현금흐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제시한 32억달러 대비 크게 상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보잉의 2024년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를 52억달러로 제시하며, 항공기에 대한 고객 선급금 감소와 신형 항공기인 보잉777 재고 증가가 예상보다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가이던스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급망 문제는 2024년 하반기에 완화될 것이며, 개선된 공급망이 737MAX 항공기의 생산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현재의 우주항공 산업 사이클이 2026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수년에 걸쳐 현금흐름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