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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개정판·‘저주토끼’ 새 옷 입고 재출간

김미경 기자I 2022.04.01 17:45:2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커상 수상작과 후보작인 두 소설이 나란히 새옷을 입고 독자들을 만났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와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아작)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으며, ‘저주토끼’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함께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1차 후보에 지명됐다.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가 출간 15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왔다. 2007년 출간된 이 소설은 2016년 세계적인 권위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 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식주의자’는 지금까지 40개국 이상에 판권이 수출됐다. 올 9월에는 연극으로 제작되어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 뒤 12월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해외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2022 부커상 1차 후보에 지명된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아작)도 5년 만에 재출간됐다. 표제작 ‘저주 토끼’를 포함해 총 10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작가는 후기에서 이 책은 ‘쓸쓸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후기에서 “이 책 ‘저주토끼’는 쓸쓸한 이야기들을의 모음이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외롭다”며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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