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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 5000대를 판매하며 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50%에 달하는 디젤 시장을 포기하며 전동화 전환을 꾀해왔고 올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C40 리차지의 올해 판매 목표는 1500대 이상, 함께 출시하는 XC40 리차지의 판매 목표는 500대 이상으로 잡았는데 사전계약 추이를 보고 목표치를 더 올릴 예정”이라며 “우선 C40 리차지의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을 선보인 후 다른 트림 출시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 브랜드 첫 쿠페형 SUV로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이며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300kW(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kgom)을 제공하는 듀얼 전기 모터는 ‘0에서 100km/h’까지 4.7초 만에 이르는 주행 성능을 낸다.
C40 리차지 최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최첨단 안전 시스템, 하만카돈사운드 시스템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주요 자동차 시장보다 가격을 낮췄다. C40 리차지 국내 가격은 6391만원으로 미국 시장 대비 약 890만원, 독일 시장 대비 약 2200만원, 영국 시장 대비 약 2980만원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5년 또는 10만㎞(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음악 플랫폼 FLO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업데이트)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SKT와 협업해 TMAP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을 도입해 전기차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최상위 트림만 출시되는 것과 관련해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차량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최상위 트림부터 선보였다”며 “볼보 판매량 95% 이상이 상위 트림으로 팔리는 것을 봤을 때 우리 고객들은 볼보의 혜택이나 옵션이 포함된 차량을 선택하는 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트윈 얼티메이트는 볼보의 모든 안전 시스템, 서비스, 커넥티비티를 포함한 버전으로 이걸 옵션으로 처리했을 때 1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본사와 논의를 잘해서 국내에 좋은 가격에 가져올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볼보코리아는 C40 리차지의 경쟁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QA와 제네시스 GV60을 꼽았다.
이 대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을 보면 국내와 해외 브랜드의 구분이 없는 듯한데, 추후 다른 브랜드가 나와도 경쟁 모델이 될 것”이라며 “형제 브랜드인 폴스타와는 지향점이 조금 다른데, 볼보는 고객이 자동차를 타는 동안 큰 만족을 드릴 수 있게끔 서비스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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