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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브루나이와 공동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아세안+3가 경제적 협력관계를 넘어 지역의 공영을 도모하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CMIM(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접근성 및 위기대응태세를 강화해 향후 역내 금융불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역내 공급안전망 강화는 역내경제 회복 및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무역·투자 체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역내 공급망 강화의 필요성도 밝혔다.
그는 또 성공적인 방역이 경제회복의 핵심이라는 인식하에 역내 보건 안전망 강화를 위해 방역관련 정보·기술 공유과 공평한 백신보급을 위한 역내협력도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아세안+3가 10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경제적 협력관계를 넘어 지역의 공영을 도모하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며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역내 경제ㆍ금융협력을 공고화 하고 코로나 이후 그린·디지털 경제전환 등 구조적 전환기를 기회 삼아 아세안+3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동향과 전망, 코로나 위기 극복 및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정책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방위험을 경계하며 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회복과 금융안정성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CMIM 협정문 개정안이 지난 3월 31일 공식 발효된 것을 환영하고, 하위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금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하위규정에는 CMIM 참조금리인 리보(LIBOR) 산출중단에 대응한 대체금리와 CMIM 지원시 자금지원국의 자국통화 활용을 위한 세부절차 등이 규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AMRO(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그간 회원국 경제에 대한 분석·모니터링, CMIM 지원 등 AMRO 주요 업무분야 역량 발전을 평가하며, 향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AMRO가 역내국의 특성을 반영하여 AMRO 고유의 자본흐름관리 조치 관련 정책틀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내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계기에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