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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청사에서 한국을 찾은 알록 샬마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COP26) 당사국 총회 의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COP(Conference of Parties)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UN 기후변화협약 관련 장관급 회의체다. 올해는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영국 글라스고에서 제26차 총회가 열린다.
샬마 의장은 “영국이 COP26 및 G7+3 의장국으로서 국가결정기여 상향, 기후변화 대응 재원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파리협정 이행 첫해인 올해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라며 “한국도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500년까지 탄소중립 추진과 함께 경제성장 및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금융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샬마 의장은 또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확대를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UN 기후변화협약상 기후재원을 조성할 의무가 없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GCF에 3억불 공여 약속을 이행 중”이라며 “향후 그린 ODA 분야 지원도 확대하는 등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UN 기후변화협약상 개도국에 속하면서 기후재원 공여국인 한국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논의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양측의 입장을 균형적으로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오는 5월 한국에서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천’을 주제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P4G는 민관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가속화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지난 2017년 출범했다.
샬마 의장은 이에 “P4G 정상회의가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함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영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