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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사적 이익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며 “전단의 표현 내용이 저열하고 상대를 자극하고 모욕할 뿐 북한의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남북관계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 너무 명백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한 보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수소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지사는 “분탕질을 통해 자유의 환경을 파괴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폭력적 방법으로 저항해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강경한 조치로 그들이 어떤 자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어디서 조달하는지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모든 법령상 권한을 총동원해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관련) 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안전지대로 설정한 것을 위협해 나간다면 범죄행위를 목적으로 한 범죄단체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지난 13~14일에 “난 조용히 대북전단지 풍선 날릴 테니 날 막지 마라. 혹시라도 정보가 새서 내가 풍선 날리는 장소에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가스 통을 열어서 불을 붙일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또 다른 글에는 “이재명이 대북전단지를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집 근처에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가 말 한 것에 대해 제가 해주는 것은, 그의 근처에서 대북전단지를 날리는 것이다. 잡는다며? 잡아 보라는 것이다”라는 글도 게시했다.
이후 경찰은 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또 경기도와 함께 경찰력과 청사 방호요원 등을 투입해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 분당 거주 아파트 경호를 강화했다.
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