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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1.9%로 재차 하향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와 IB 등을 중심으로 1%대 하향을 줄을 잇는 기류다.
JP모건은 5일 “코로나19 확산 등을 반영할 경우 올해 1분기 성장세 타격 이후 한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지난달 초 2.3%에서 2.2%로 내린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하향 조정했다. 가뜩이나 2% 안팎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며 1%대로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미 해외 주요 기관들을 중심으로 1%대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3대 신평사인 S&P, 무디스, 피치의 경우 각각 1.6%, 1.9%, 1.7%를 각각 제시했다. IB인 노무라의 전망치는 가장 높았을 때 1.8%다. 일각에서는 0%대 우려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기존 2.1%에서 최대 1.7%포인트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성장률 하향과 함께 한국은행의 추가 완화책을 내다봤다. JP모건은 “한은이 이번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4월 정례 금통위 때 내릴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바꾼 것이다.
한편 한은이 전망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