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총장은 6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창원시진해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진해가 낳고 진해가 키운 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된 이후 지금까지 진해인의 자존심도 상하고, 진해의 발전도 멈춰버린 아픈 시간이었다”며 출마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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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 리본을 단 모습으로 해상 수색 지원 작전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황 전 총장은 이후 방산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됐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는 곡절을 겪은 바 있다.
이후 현 정부 들어서는 국방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명예회복 계기가 마련되는 듯 했고,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창원시 진해구 지역위원장 자리에 오르면서 총선 출마가 유력시됐다.
창원진해구 현역 의원은 역시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재선인 김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창원진해구는 지난 30년 동안 보수당계에서만 국회의원이 나와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시장 등 모두 민주당 후보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줘 이번 총선에서는 이전과 달리 민주당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