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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지난해 1월 17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문을 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1년 간 이용객이 8만 3000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226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개장 이후 월 평균 이용객은 상반기 5000명 수준에서 하반기 8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 여행시즌인 지난 7월과 8월 두달간 약 2만 명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했고, 추석 연휴 기간 첫날인 9월 22일 하루에만 탑승 수속객이 685명으로 최고기록을 세웠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에 대한 코레일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 지역별 이용 비율은 지방 이용객이 86%, 수도권 인근이 11.4%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상권 40%, 전라권 23%, 충청권 23%로 인천공항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KTX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연계해 이용할 경우 경상권은 2시간 이상, 전라권은 1시간 40분 정도 소요시간이 줄어 시간 단축으로 인한 편의에 따라 이용률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입점 항공사별 이용 비율을 살펴보면 7개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42%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6월 미주노선 수속을 개시한 이후 이용객의 17%가 미주지역으로 출국하기 위해 도심공항터미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KTX공항버스 이용객 중 75%가 KTX 연계승차권으로 KTX와 공항버스를 함께 이용해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KTX와 공항버스를 연계해 이용하면 공항버스 요금을 20% 할인(3,000원) 받을 수 있고 KTX를 타고 올라와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 후 짐 없이 편하게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개장 1주년을 맞아 고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오는 17일부터 항공권 증정,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개장 1년 만에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해외 여행길에 오를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