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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모빌' 반환지연으로 발목잡던 '동두천 신천 수해예방사업' 정상화 물꼬

정재훈 기자I 2018.12.11 16:24:40

11일 SOFA합동위에서 반환전 사용 최종승인

지난 8월 동두천 신천 수해예방사업 현장 주변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두천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매년 이어지던 동두천시 신천의 범람피해 예방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11일 주한미군지위협정(이하 SOFA) 합동위원회에서 캠프모빌의 반환 전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두천시는 미군공여지인 ‘캠프모빌’의 반환 지연으로 신천 수해예방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던 터라 이번 결정으로 사업 진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캠프모빌은 동두천시 보산동 일원에 소재한 반환예정 미군 공여지로 인근에는 시내를 남북으로 흐르는 신천이 위치해 있다.

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신천의 유량증가로 발생하는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17년 캠프 모빌 일부부지 조기반환 합의를 통해 신천 하천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반환기지 환경절차 등에 시일이 소요되면서 캠프 모빌 반환이 미뤄졌고 동시에 하천 정비사업 역시 진행하지 못했었다.

문제해결은 경기도가 균형발전기획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 대안을 모색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이 결과 지난 7일 국방부와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사령부가 캠프모빌의 반환 전 기지 사용에 대해 최종 합의했고 11일, SOFA합동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했다.

이진찬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민과 동두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SOFA 합동위의 캠프모빌 사용 승인 결정을 환영하고 문제해결에 힘써주신 국방부와 외교부, 주한미군사령부에 감사하다”며 “도는 관계 기관과 지속 협조해 신속히 수해예방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 신천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2011년 3차례에 걸쳐 총 재산피해 744억원, 이재민 4823명, 사망 1명 등 비 피해를 입었고 집중호우 때마다 수해 우려가 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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