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2P 테라펀딩, 동부저축은행과 MOU

김현아 기자I 2016.03.15 15:56: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대표이사 양태영, www.terafunding.com)이 동부저축은행 (대표이사 김하중)과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부동산 관련 신규시장 발굴과 구조화 협력, 부동산 대출 심사평가 및 리스크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다각도의 업무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테라펀딩은 국내 1호 부동산 P2P 금융으로, 대부업체 등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던 건축업자들에게 중금리대출을, 투자자에게는 시중 금융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며 P2P시장 내 빠르게 안착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부동산 P2P 금융 최초로 누적 대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3월 현재 기준 누적 대출액 140억 2,200만원, 연 평균 수익률 13%, 부도율 0%를 기록 중이다. 누적 상환액은 31억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 자산규모 1조원이 넘는 동부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 이래 튼튼한 자산건전성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우량 저축은행이다.

동부저축은행은 총 7천억원의 대출금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이 50%를 차지하는 등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 담보대출로 운용하고 있어, 부동산 담보 P2P금융을 취급하는 테라펀딩과의 이번 MOU를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테라펀딩이 다세대, 연립 등의 소형 주택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심사평가 모델과 동부저축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 전문성 및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양사 모두에게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 대출분야에서 동부저축은행은 이미 국내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를 감안해 핀테크 사업분야를 확대 중이며 이번 국내 부동산 P2P분야에 특화된 테라펀딩과의 업무 제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기술금융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라펀딩은 영업을 시작한 2014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약 1천건 이상의 대출 심사를 진행하면서 객관적이고 체계화된 심사평가모델 구축을 위해 심사 물건당19개의 정부 각급기관 및 기업에서 수집한 약 1만건 이상의 유사대상에 대해 비교항목 200개 이상의 지표 등으로 분석 가능한 심사평가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출서류 심사통과율 11%, 실제투자자 모집이 진행되는 심의통과율은5% 수준으로 잠재적인 리스크 발생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테라펀딩 양태영 대표는 “부동산 건축자금대출의 경우 적정분양가 산정과 예상 분양률을 예측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부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테라펀딩의 심사평가모델 고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신사업 연구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해 동부저축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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