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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테마주, 동반 급등…"변동성 확대 주의"

임성영 기자I 2015.06.03 17:24:18

안랩·써니전자·다믈멀티미디어 ''상한가''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관련주가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대선 테마주의 주가 흐름을 봤을 때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랩(053800)은 전일대비 15% 상승한 5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안 전 공동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또한 안랩 출신 송태종 코미팜 대표의 전 직장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써니전자(004770)와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점으로 테마주에 포함된 다믈멀티미디어(093640)도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써니전자는 전일대비 14.85% 급등한 2475원에 마감했고, 다믈멀티미디어는 14.91% 상승한 3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안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그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즉답을 피하다 거듭되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 측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며 “예전에도 여러 번 했던 얘기다”고 해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의 경우 테마성향이 짙은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스몰캡 연구원은 “정치테마주들은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미루어 볼 때 뉴스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컸다”면서 “게다가 다음 대선까지 2년이 넘게 남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고 조언했다.

다른 연구원도 “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서 주춤하고 시장을 이끌던 중국 관련주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며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정치 테마주에 관심이 쏠린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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