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국 2위 자동차사인 포드가 실망스런 4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6%이상 급락하고있다.
포드는 28일(현지 시각)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주당 30센트에 그쳤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48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또 4분기 순익은 1억9000만달러, 주당 5센트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9억6000만달러의 채무 상환 분이 반영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8억8600만달러, 주당 25센트였다.
지난해 전체로는 연간 순익 66억달러, 주당 1.66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38억달러보다 많았고, 1999년이후 최대다.
4분기 실적 부진은 재무 부담과 신차 출시 비용, 유럽 사업부분에서의 손실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포드의 로이스 부스 CFO는 "애널리스트들이 익스플로러 SUV와 F시리즈 신형 트럭 모델 등 신차 출시 비용을 가볍게 평가했다"며 예상치에 못미친 이유를 설명했다.
또 4분기 흑자가 예상됐던 유럽 사업부문은 510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유럽내 시장점유율이 9%에서 8%로 떨어진 탓이다.
부스 CFO는 그러나 "지난해 채무를 줄이기 위해 포드가 취했던 조치가 신용등급의 원상회복이라는 목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1분기 북미지역의 생산 전망과 올해 연간 판매 전망치를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