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임상 3상을 완료했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은 인도네시아 임상 3상을 종료했다. 빈혈치료제 에포론 또한 터키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이번 기술수출이 유력한 품목은 DMB-3115이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체코, 에스토니아, 조지아 등 유럽 9개국에는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2021년 5월 에스토니아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 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19년 기준 전세계 매출 7조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물질특허가 각각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만료되는 만큼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글로벌 상업화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해 제품을 유통·판매하면 마케팅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동아에스티 역시 스텔라라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처음에 발표하는 계약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임상단계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시장 판매에 대한 후속 로열티 등의 규모가 클 수 있어서 회사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기술수출 계약에 대해 알지 못하며 말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